2008년 07월 24일
피의 전설 야토신 12권

...풀 메탈 패닉 20권과 함께 들고 온 야토신 12권을 봤습니다.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이 흡혈귀물로써 보여주는 잔혹함과 에로티시즘 그리고 어두움에 반해 결국 완결까지 읽게되었죠.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건 저주 받은 작품입니다. 읽는 사람의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강력한 저주가 걸려있죠. 덕분에 그, 뭐였더라 아스트랄 프로젝트? 그런 이름의 만화를 본 이후 오랜만에 관광 당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폰트를 커다랗고 빨갛게 해놓고 ㅅㅂ 하고 욕이라도 적고 싶다고 할까요? 이건 중간 중간에 알아듣기 어려운 이상한 소리 할 때 알아 보지 못했던 저의 불찰인가요..OTL 마이너한 작품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작품이었음에도 재미와 완성도는 A급 만화 못지 않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이렇게 나와주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구라과학도 좋고 개똥철학도 좋고 다 좋은데 독자의 이해나 납득을 바라지 않는 작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케일이 크고 알아듣기 어려운 소리 하면 잘난 작품인가요? 물론 제가 무식해놔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람을 가릴 작품을 쓰고 싶었다면 왜 만화로 그려낸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제와서는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졌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잘하는 끼워맞추기 해석과 내 멋대로 의미부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10권까지 재미있게 봐왔던 작품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황당한 결말로 끝난다는게 아쉬울 뿐이고 기대를 하며 보낸 시간들이 아까울 뿐입니다.
PS..예, 피의 전설 야토신은 10권 미완으로 남겨진 불후의 명작입니다
# by | 2008/07/24 19:52 | 보통의 일상잡화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