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전설 야토신 12권


...풀 메탈 패닉 20권과 함께 들고 온 야토신 12권을 봤습니다.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이 흡혈귀물로써 보여주는 잔혹함과 에로티시즘 그리고 어두움에 반해 결국 완결까지 읽게되었죠.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건 저주 받은 작품입니다. 읽는 사람의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강력한 저주가 걸려있죠. 덕분에 그, 뭐였더라 아스트랄 프로젝트? 그런 이름의 만화를 본 이후 오랜만에 관광 당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폰트를 커다랗고 빨갛게 해놓고 ㅅㅂ 하고 욕이라도 적고 싶다고 할까요? 이건 중간 중간에 알아듣기 어려운 이상한 소리 할 때 알아 보지 못했던 저의 불찰인가요..OTL 마이너한 작품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작품이었음에도 재미와 완성도는 A급 만화 못지 않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이렇게 나와주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구라과학도 좋고 개똥철학도 좋고 다 좋은데 독자의 이해나 납득을 바라지 않는 작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케일이 크고 알아듣기 어려운 소리 하면 잘난 작품인가요? 물론 제가 무식해놔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람을 가릴 작품을 쓰고 싶었다면 왜 만화로 그려낸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제와서는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졌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잘하는 끼워맞추기 해석과 내 멋대로 의미부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10권까지 재미있게 봐왔던 작품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황당한 결말로 끝난다는게 아쉬울 뿐이고 기대를 하며 보낸 시간들이 아까울 뿐입니다.

PS..예, 피의 전설 야토신은 10권 미완으로 남겨진 불후의 명작입니다

by 일반인 | 2008/07/24 19:52 | 보통의 일상잡화 | 트랙백 | 덧글(0)

풀 메탈 패닉! 20 임박하는 닉 오브 타임


오늘 이래저래 볼 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겸사겸사 영화라도 한 편 볼까 했는데 놈놈놈은 평이 미묘해서.. 유쾌하게 볼만할 것 같던 님스 아일랜드는 시간대가 안 맞더군요. 가끔 들르던 음식점도 없어지고 이래저래 오늘은 날이 아닌것 같아서 서점에 들러서 풀 메탈 패닉 20권이나 집어왔습니다. 원래 목적은 이번에 주문한 원서들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때우자는 것이었는데 그 결과는 이 감상글을 보시면 아시리라 믿습니다...OTL

여태까지의 전개나 작가 후기 같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지만 풀 메탈 패닉도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뭐랄까, 공기가 바뀐다거나 주위가 밝아져서 할 수 있는 확신 같은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출구가 보여서 아, 이제 끝이구나 라는 느낌이랄까요? 이번 20권에서는 위스퍼드의 존재, 레너드의 목적, 그리고 그 핵심에 존재하는 것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종국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네타니 하지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진지하고 시리어스한 전개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아직 제대로 밝혀진 적 없던 위스퍼드와 블랙 테크놀로지를 가지게 된 세계의 대한 설명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레너드의 목적 역시 거부감이 드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옳다 그르다를 쉽게 단정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 역시 좋은 느낌이었죠. TSR(7,8권)을 통해 성장한 소스케라도 레너드의 말대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니까요.

하지만 20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풀 메탈 패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투.. 소스케의 신기체보다도 더욱 활약하는 스나이퍼들은 그야말로 간지 덩어리. 특히 마지막에 보여준 마탄이야말로 칼리닌의 표현대로 소스케보다도 위협적인 존재 쿠르츠를 가장 멋지게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레너드의 기체 벨리알인 듯 싶군요. 일단 새로운 장비로 묶어두는데 성공했지만 그것도 미봉책이니..

어쨌든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풀 메탈 패닉도 슬슬 끝이 보이니 묘하게 아쉬운 기분이 드는군요. 따지고 보면 엄청 길었던 것 같았던 풀 메탈 패닉도 본편만 따지면 이번권까지 10권. 나머지 10권의 외전 역시 크게 바라보면 본편의 일부였다지만 개인적으로 본편 에피소드가 한 두편 정도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매번 외전만 쓰는거냐 라고 투덜대는데 15권부터 갑자기 끝을 향해 질주하니 더욱 그런 것도 같습니다만..

PS...아, 중요한 네타 안 하며 감상 쓰기 생각보다 힘드네요;;

by 일반인 | 2008/07/23 23:38 | 평범한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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